닫기

美 금리 동결에…한은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여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9010009679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6. 19. 14:03

한국은행, 美FOMC 회의 결과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미국 연준, 정책 기준금리 동결 …올해 인하 전망 2회로 유지
박종우 부총재보 "미 연준, 관세정책 등 고려해 정책 신중히 결정하는 태도 견지"
USA NEW YORK STOCK EXCHANGE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가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모니터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EPA·연합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미국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열린 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SEP)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또 올해 정책금리 인하 전망을 2회로 유지하며 2026년은 1회로 축소했다.

경제전망(SEP)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했는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우려하면서 당분간 경제지표를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가 반등하고 주가는 상승폭을 축소하는 등 장초반의 흐름이 되돌려지며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 만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