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 한우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 추진
하반기 동남아 시작으로 미주 등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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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aT에 따르면 지난 17~18일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호텔에서 '2025 K-Food 페어'가 진행됐다. 우리 식품기업 30개사와 중동·터키 등 바이어 60여개사가 참여했다.
행사기간 1대 1 맞춤형 상담은 총 251건 진행됐다. 바이어 관심이 높은 딸기·배·오미자 음료 등 품목을 중심으로 7건, 총 200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 현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aT는 국내 업체들이 중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출 전략 세미나도 열었다. 국내 최고 중동 전문가로 평가되는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성일광 교수가 문화적 배경에 따른 현지 식문화 및 시장 특성 등을 소개했다.
또한 'UAE 할랄 인증 한우' 홍보부스도 설치해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바이어들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할랄 한우의 맛과 품질에 관심을 보이며 수출 시기와 가격 조건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UAE에서는 K-Food 인기가 확산하면서 수출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대(對) UAE 수출액은 1억1600만 달러(약 160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라면, 970만 달러(약 134억 원) △소스류, 90만 달러(약 12억 원) △음료, 60만 달러(약 8억 원)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두바이는 걸프협력회의와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 도시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특히 할랄 인증 한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동 수출을 본격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올 하반기에도 K-Food의 글로벌 식품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음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주, 인도, 베트남에서 K-Food 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