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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나라와 국민 대통합을 위한 국회조찬기도회’에서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해 참석자들이 국민대통합을 외치고 있다. / 사진=국회조찬기도회 |
대선 이후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국민 대통합과 화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국회조찬기도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와 국민 대통합을 위한 국회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서영석 송기헌 염태영 이용선 허종식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배준영 이인선 인요한 조배숙 의원이 참석했다.
◇ “희생과 사랑, 섬김과 용서로 정치인 사명 감당하자”
예배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인도로 시작됐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부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성경 봉독을 맡았다. 베들레헴찬양대의 특별 찬양이 이어졌다.
이날 말씀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회장)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마가복음 8:34)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자의 삶은 자기 이익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데 있다”며 “국민 대통합을 위해 무너질 인간의 왕국이 아닌 예수님의 왕국을 세우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생과 사랑, 섬김과 용서로 하나 되어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해야만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고 다른 의견을 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인요한·서영석 의원, 평화와 대통합 위한 특별기도
이어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한반도와 세계 평화’, ‘나라와 국민 대통합과 국회를 위해’ 특별 기도를 드렸다.
서영석 의원은 “국회의원 안에 회개와 화해가 일어나도록 해달라”면서 “협력과 신뢰로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혜가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헌금 기도를 맡았고, 국회기도회성가대의 찬양 후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 “국민에게 희망 주는 국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이라는 시대적 사명이 중요한 시기”라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맡은 소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기도회에서는 제헌국회기도문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문패에 담긴 기도문은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이 1948년 제헌국회 회의 전 모든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드린 기도 내용이다.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기도를 요청했다. 기도문패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대표해 송기헌 조배숙 의원이 이영훈 목사에게 전했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전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는 “올해는 국회조찬기도회가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새로운 국민주권 정부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 국회조찬기도회와 제5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잘 준비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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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서는 제헌국회기도문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오른쪽)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이영훈 목사(가운데)에게 기도문패를 전달했다. / 사진=국회조찬기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