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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체육발전 숨은 공로… “스포츠로 협동·상생 가치 알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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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9. 17:57

1959년 시작된 NH농협 스포츠단
본지 대학동문골프 새 후원사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17개 성과
유소년 선수 지도 사회공헌 활발
2017년 8월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2000년 소프트테니스팀 선수들이 제2대 장한섭 스포츠단장(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은행 프로당구단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NH농협은행 스포츠단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 NH농협은행을 새로운 메인 후원사로 맞았다. 올해는 '제16회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으로 거듭난다.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이하 농협 스포츠단)이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온 세월은 66년에 이른다. 이 기간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17개를 대한민국에 안겼다. 최근에는 프로 스포츠로 영역을 조금씩 확장하고 있다.

농협 스포츠단의 모태는 1959년 정구부(소프트테니스)다. 1974년 테니스부가 창단됐다. 스포츠단이 공식 출범한 것은 2017년 8월이다. 농협 스포츠단에 따르면 현재 산하에 NH농협은행 소프트테니스팀, NH농협은행 테니스팀,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프로당구팀, NH농협은행 남자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NH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여자)도 있다.

감독·코치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소프트테니스 팀에는 국가대표 이민선과 임진아가 간판선수다. 테니스 팀에는 감독·코치 및 선수 2명(국가대표 이은혜·박다연)이 포진해 있다.

농협 스포츠단은 프로 당구와 프로 골프 등 프로스포츠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 창단한 프로 당구단은 남자 5명, 여자 프로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남자 조재호, 여자 김민아는 현재 프로 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1년 만들어진 남자골프단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3명(문경준·김동민·김현욱)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준희(19)가 포함돼 있다.

그동안의 성과는 눈부시다. 국내 최강을 자랑하는 농협 스포츠단 소프트테니스 팀은 1994년부터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총 금메달 1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4개를 획득하며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지난해 안성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석권하기도 했다. 테니스 팀은 1982년부터 2014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을 획득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WTA투어 코리아오픈 복식우승을 이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동메달 1개를 보탰다. 그해 한국선수권 단식 우승도 맛봤다.

농협 스포츠단은 여자바둑리그를 몇년 째 후원하는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에도 소홀함이 없다. 선수들의 재능기부도 활발하다.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나가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아래 '꿈나무 및 유소년 선수 지도' '취약계층 대상 스포츠 활동 지원' '지역 사회 스포츠 활성화' 등 스포츠자산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CSR)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22년 울릉도까지 찾아가 진행한 테니스 재능교실은 큰 화제가 됐다. 농협 스포츠단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과 생활체육에 대한 후원은 경제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지원 종목의 저변 확대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농협 스포츠단은 스포츠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임영섭 농협 스포츠단 단장은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차원을 넘어 스포츠를 통해 협동과 상생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품격 있는 스포츠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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