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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목포해경을 비롯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소방서, 해군 3함대,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12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차도선에 실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선박 회항 조치 △차도선 내 소화장비(질식소화포, 하부 관창 스프링클러) 이용 초기대응 △해상 익수자 구조 △목포 소방서와 합동 전기차 화재 진압 등으로 치러졌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일반화재와 달리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진화 어려움과 재발화 위험이 높아, 전문적인 대응 지식과 장비를 갖춘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훈련과 함께 전문가 교육도 병행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김민철 경비구조과장은 "선박 내 전기차 화재는 제한된 공간 탓에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훈련으로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해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난대비기본훈련은 수상구호법 제5조 2에 따라 해양경찰이 매년 수난구호 협력기관과 민간단체와 함께 실시하도록 규정된 훈련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