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함 철저한 심사 실시 예정"
SNS 비공개시 비자발급 거부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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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인터뷰 신청접수는 미 국무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외국인 유학생·연수생 등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 관련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연합뉴스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대사관은 곧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자 발급 신청자들은 비자 일정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미 대사관은 전했다. 대사관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비이민자 비자 분류 F, M, J에 해당하는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신청자에 대해 온라인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심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자는 모든 소셜 미디어 프로필의 개인정보 설정을 '공개'로 조정하도록 안내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유학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이달에 진행될 인터뷰 예약이 가능한 날짜가 열렸다. 불과 수십 분 만에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약 신청 자체가 막혔던 지난달 28일 이후 첫 신청일이었던 만큼 신청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비자 발급은 종전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자 발급과 관련해 학생 비자 신규 신청자 중 자신의 SNS 계정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각국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들은 비자 신청자들과 관련해 "미국의 국민, 문화, 정부, 기관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성향을 보이는지 살피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청자의 정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국가 안보를 위해 반미 성향의 지원자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