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경제활동·교육·의사소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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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처렴 거주시설 장애인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주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동참 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억 87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24개 거주시설 장애인 218명에게 1인당 최대 24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은 사회생활, 학습·교육, 취업·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과 사회 적응의 기회를 얻었다. 일부 참여자는 스피치·메이크업 강좌를 통해 대인관계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 흥정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하며 자아존중감·건강 개선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는 지원 인원을 줄이는 대신, 1인당 지원금액을 기존 240만원에서 최대 480만원으로 늘렸다.
지원 분야도 기존 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생활 △경제활동 △교육활동 △의사소통·관계개선 등 4개영역으로 재편성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본인이 거주하는 시설 담당자와 함께 개인 맞춤형 개별지원서비스 계획서를 작성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로 심의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금액을 확정한다.
홍우석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