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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3월 17일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점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WHO 고령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주거환경 △여가 및 사회활동△존중 및 사회통합 △자원봉사 및 경제활동 참여 △의사소통 및 정보제공 △지역돌봄 및 보건의료서비스 8대 영역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고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도내 어르신 인구는 39만 명으로 도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총 3조원의 사회복지 예산 중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어르신 복지에 편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도내 574곳의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어르신들을 실버, 선배라고 부르며 여러 가지 표현으로 존중하고 있지만 이제는 저를 포함해 어르신들이 사회로부터 시혜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주체로 살아 갈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사회에 기여해 오신 삶처럼 앞으로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 단위에서는 첫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기구에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인증을 받게 되었다"며 "특히 도내 경로당만 3200여 개에 이를 만큼 어르신 복지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마다 계속 갱신해 나가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