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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자들, 트럼프 이란 핵시설 공격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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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22. 18:14

유엔 사무총장 "혼돈 악순환 피해야"
영국 총리 "역내 안정 최우선 과제"
日이시바 "상황 조속히 진정시켜야"
FRANCE-POLITICS-ENVIRONMENT-OCEANS-DIP... <YONHAP NO-4641> (AFP)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비에라 니스에서 열린 유엔 해양 회의(UNOC3)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격한 것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고 이날 CNBC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갈등이 급속히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민간인, 지역 사회 그리고 전 세계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 위험한 시기에는 혼돈의 악순환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며 유일한 희망은 평화"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동맹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자매국가'인 이란에서 일어나는 사태 전개를 크게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 사우디는 이란과 7년 간의 외교적 갈등 끝에 2023년 3월 관계를 회복했다.

에스토니아 총리 출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모든 당사국이 한 발 물러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EU 외무장관들이 23일에 이란 사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중동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며 역내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란에 협상 재개 및 외교적 해결책 도출을 촉구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최근 이란과의 화해를 통해 긴장 완화를 시도해 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2일 기자들에게 "상황을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란의 핵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조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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