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국방장관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B-2 폭격기로 벙커버스터 첫 사용"
"이란 핵 파괴·절멸·퇴보...정권교체 목적 아냐, 이란 평화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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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 공격과 관련, B-2 폭격기로 벙커버스터를 처음 실전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B-2 폭격기는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처럼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최첨단 미국 공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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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작전을 수개월간 준비했다면서 "엄청난 수준의 정확성이 필요했고, 기만(misdirection)과 최고 수준의 작전 보안이 개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B2 폭격기가 핵시설들을 타격한 역사적인 것이었다"며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미군 벙커버스터 MOP(거대 관통 무기·)를 B2 폭격기를 활용해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스라엘과의 이번 작전 공조와 관련에 질문에 "미국이 작전한 것이며, 미국이 주도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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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연설에서 이란이 평화와 위기를 선택할 수 있다며 평화를 만들지 못하면 더 강력한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과 파트너, 우리의 이익이 위협받을 때 단호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무는 정권교체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부과하는 국가적 이익에 대한 위협을 무력화하는 정밀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가 우리의 최고 사령관(트럼프)으로부터 받은 명령은 초점이 분명했고 강력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명확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하고 예지력 있는 리더십과 '힘을 통한 평화'에 대한 의지로 인해 이란의 핵 야심은 절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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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한다"며 "이란은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 대해 "협상을 통한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중단 및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 관련)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란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 및 비공개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모든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평화를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안다. 우리는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공격이 "핵시설과 핵 능력"을 타격한 것이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이것이 대통령이 설정한 선이며, 우리는 그것(이란 핵 능력)을 퇴보시켰다"며 "지금이 평화를 위해 나설 때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