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화예금, 1013억6000만달러…석달만에 상승 전환

한국은행,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1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옮기는 모습. /연합

5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석달만에 반등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확대되고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자금 예치 분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1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51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작년 12월과 1월 상승세를 그리다,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4월엔 9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 규모가 확대된 배경엔 달러화·엔화예금이 있다. 각각 전월 말 대비 45억4000만달러, 5억6000만달러 늘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확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경상대금 지급 등 영향으로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46억달러)과 개인예금(5억달러)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