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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검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오늘 면담하려 했지만, 공수처의 국정기획위원회 보고 일정으로 연기됐다"며 "아마 내일쯤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공수처 파견 인력의 규모에 대해선 "공수처 사정을 고려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정현, 이대환 부장 등 부장검사급 인사의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또 사무실 입주 지연으로 특검팀이 수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서초구 흰물결빌딩 에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진행이 늦어졌다"며 "현재 다른 건물을 알아보고 있고, 빠르면 오늘 중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 결정이나 수사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며 "입주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 준비 절차를 빠르게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개시 시점과 관련해선 "준비기간 중에는 원칙적으로 소환조사 등은 할 수 없다"며 "본격적인 수사는 준비기간이 끝난 뒤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특검은 국방부 차관과 만나 군 인력 파견을 요청한 상태지만 "아직 사무실이 확정되지 않아 임무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24일·26일·30일 순차적으로 파견을 요청했고,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구지검 수사팀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수사 기록은 갖고 올 예정이지만, 인력 포함 여부는 향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