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가 공습은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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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주부터 이번 공습을 두고 긴밀히 협의했다고 양국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은 지난 17일로 당시 미국 언론들은 이란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 실제 공격은 보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끝내 '항전'을 선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네타냐후 총리와 공습에 대해 바로 논의하기 시작했고 "(공습을 위해) 무엇을 도와주면 되겠느냐"는 네타냐후 총리의 질문에 이란 남부의 방공 시스템을 제거해 달라고 답했다.
19일 일목표 지점으로 향하는 길의 방공망이 무력화되자 서쪽에서 날아든 미 공군 편대가 이란 남부 영공으로 진입했다.
B-2 스텔스 폭격기를 비롯해 4·5세대 전투기들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14발을 비롯해 75발의 정밀 유도탄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투하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의 작전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은 여러 차례 공습을 통해 이란의 (대공) 방어력을 약화시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이후 대국민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하고 축하하고 싶다"며 "우리는 원팀으로 일했다. 아마 어떤 팀도 이렇게 해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이번 작전에서의 협력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원하지 않는다", "만약 이란이 미군에 보복한다면 공습을 계속할 준비가 됐지만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