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 마감…이란의 절제된 보복 대응에 안도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작용
중동 안정화 기대에 국제유가 7% 급락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증시 지표를 살피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 열린 첫 정규장에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96포인트(0.89%) 오른 4만258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33포인트(0.96%) 오른 602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57포인트(0.94%) 오른 1만9630.98에 각각 마감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시장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초반 나스닥종합지수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지만 오전 내내 3개 지수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도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에 공격을 사전통보하며 절제된 보복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확전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완화로 국제유가 는 7%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