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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위기, 가난한 사람에 더 큰 고통…세심한 배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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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6. 24. 11:02

국무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위기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준다"고 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취약계층 피해가 가중되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대한민국 포함해서 전세계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파초선이라는 부채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어떻게 임무를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녀가 파초선을 한번 부치면 천둥 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엄청난 비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며 "그런데 본인은 잘 모른다. 아주 작은 부채이지, 세상은 엄청난 격변을 겪는 권력이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한테는 아주 작은 한순간 또는 거의 의미 없는 어쩌면 그런 것들일지 모르지만 그게 세상에 미치는 영향 그 작은 관심 어떤 판단에 의해서 누군가는 죽고 살고 누군가는 망하고 흥하고 더 심하게는 그런 게 쌓이는 나라가 흥하고 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책임감 가지고 어쨌든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 역할 책임 큰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가 보통 안보하면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다 이런 얘기가 현실이 됐다"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일,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될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6.25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을 언급하며 유공자들, 희생을 치른 집단과 지역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희생을 치른 사람 또는 집단, 지역에 상응하는 보상을 충분히 했느냐란 점에서는 그러지 못 했던 것 같다"며 "내일이 마침 6.25기념일인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있는지 점검해 보고 가능한 방법부터 한 번 더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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