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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은 24일 발간한 '한국 바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가이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예산과 정책을 통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이며, 빅테크 기업도 정밀의학과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 40여개 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나,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다.
김혜림 PwC 스트래티지앤드 디렉터는 "기술적 차별성과 수익성을 갖춘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상업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성공 사례를 통해 산업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AI를 통한 신약 개발 시간 단축 △글로벌 제약사의 아시아 시장 진입 가속 △CDMO·메드테크와의 가치사슬 구축 등 한국이 선제적으로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창래 PwC컨설팅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은 지금까지 주어진 기회에 비해 과감하지 못했다"며 "정부와 규제당국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