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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복귀…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뉘르부르크링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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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6. 24. 16:40

GR 야리스 종합 52위
GR 수프라 GT4 Evo2 29위
사진자료1_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의 GR 야리스 차량이 뉘르부르크링24시 내구 레이스를 완주하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팀의 GR 야리스 차량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를 완주하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토요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 가주 레이싱이 6년 만에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돌아왔다.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GR 야리스(109번)는 종합 52위(SP2T 클래스 1위), GR 수프라 GT4 Evo2(110번)는 종합 29위(SP8T 클래스 4위)로 완주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24일 토요타에 따르면 '더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실험실로 뉘르부르크링을 활용해온 토요타는 지난 2023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혹독한 사전 테스트와 예선 중 불의의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두 차량은 24시간을 견디며 '완주'라는 목표를 이뤘다.

드라이버로 참가한 모리조(도요타 아키오 회장) 역시 역대 최다인 15랩을 주행하며 팀의 완주를 이끌었다.

그는 "20년 전 혼자였던 모리조가 아닌, 많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운전 중 나루세 씨의 테일램프를 떠올리며 '운전이 늘었냐'고 속으로 물으니, '더 이상 운전 실력 늘리지 말라고 했잖아. 그러면 좋은 차를 이해할 수 없게 돼'라는 말씀이 들리는 듯했다. 그래도 나는 '운전을 잘 못하면 진짜 좋은 차의 맛을 알 수 없잖아요'라고 대답했다"며 뉘르부르크링 완주에 담긴 개인적 의미를 밝혔다.

가주 루키 레이싱 팀의 세키야 토시유키 GM은 "슈퍼 다이큐 시리즈를 통해 단련된 GR 야리스의 뛰어난 성능이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완주는 토요타에 있어 단순한 레이스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차량 개발 책임을 맡은 히사토미 케이 엔지니어는 "우리가 추구해온 개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이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통찰은 반드시 다음 양산 모델에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과제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6년 만의 복귀전에서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은 24시간을 완주했고, 이 성과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2007년부터 이어온 '더 좋은 차 만들기'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 됐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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