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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시장 진단 및 내수경기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
김성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착공 감소의 여파로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라며 "수도권 중심으로 수요 불일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해 김 위원은 거래 활성화와 공급 안정이라는 균형적 목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세심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에 광역교통망 등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입주 시기를 앞당기는 등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는 지역과 상황에 맞게 더욱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성도 있다고 봤다. 정책 금융을 활용해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충재 건산연 원장은 "건설·부동산 산업은 우리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지니는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하반기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이해하고, 민간과 공공이 함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