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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업무보고…“적극적 산업·기업 지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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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6. 24. 21:53

국정위, 24일 산은·수은 업무보고 진행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공급망 안정화 관리 주문
"기업 성장 동력 위해 정책금융기관 힘 써달라"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내 기업들이 원활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에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원활한 조성을, 한국수출입은행에는 공급망 안정성의 세심한 관리를 주문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24일 한국산업은행(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수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당면 현안과 소관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과 경제1분과 기획위원·전문위원이 참석했으며,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이 보고를 맡았다.

국정위는 한국산업은행의 주요 현안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용 방안, 에너지 전환 등 기후금융 강화, 지역 성장 지원 계획 등을 점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주요 현안으로는 통상위기 대응 지원 강화, 방산·조선 분야 초격차 확보 지원, AI(인공지능) 및 첨단산업 집중 육성 방안을 선정해 논의했다.

산은은 업무보고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과 관련해 해당 기금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와 대규모 설비 자금의 원활한 집행을 위한 기금 운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은은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과 기업을 중심으로 20조 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미국과 중국 등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정위 위원들은 산은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조성과 관련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 자금이 첨단 산업에 투자될 수 있도록 산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수은에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확대, 경쟁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인한 주력 수출 부문의 위축과 미국·중국 중심 수출 구조로 인한 공급망 안정성 저하에 대비해 세심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통상 환경의 급변으로 경쟁이 격화될수록 예상치 못한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와 기업들이 진정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이 다양한 지원 수단을 적극 활용해 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후순위 대출 등 수요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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