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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2분기도 역대급 실적 전망에… 에이피알·달바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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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6. 24. 17:54

신흥 뷰티기업 전통강자 위협
에이피알, 2Q 추정 매출액 2716억
NH투자證 "목표주가 47.8% 상향"
달바글로벌, 매출액 1284억 전망
주가 19만200원 공모가 대비 187%↑
에이피알, 달바글로벌 등 K뷰티 신흥강자가 올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전년보다 약 2배 육박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코스피에 상장한 이들 신흥 뷰티 기업들은 LG생활건강 등 전통 강자를 밀어내며 '공룡' 반열에 오르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뷰티·미용기기 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2% 오른 531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도 역대급 실적이 전망되면서 목표 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47.8% 오른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4일 에이피알의 종가는 14만1200원이다. 시가총액(5조3718억원)도 LG생활건강(5조4664억원)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코스피에 입성한 뷰티기업 달바글로벌도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9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 또한 103.95% 증가한 36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2일 주당 6만6300원의 공모가로 상장된 달바글로벌은 이날 19만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일 22일 만에 공모가 대비 187% 상승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8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대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이들 두 뷰티기업은 설립된 지 10년 안팎인 젊은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코스피 상장을 하면서 동시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됐다. 그 배경에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큐텐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올해 들어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판매망을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중동 등으로 매출 지역이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고, 온라인 중심 수익 구조에서 수익성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뷰티 부문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로 올해 2분기 지역별로 미국(228%), 일본(276%), B2B·기타(296%) 지역에서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달바글로벌도 마찬가지다. 누적 판매량 5000만병 이상을 기록하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필두로, 다양한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달바글로벌은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러시아, 유럽, 아세안, 중화권까지 수익이 고루 성장하고 있는 게 강점이다. 지난 11일 기준 달바글로벌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미국 아마존에서 51위, 캐나다서에서 8위, 독일에서 8위, 스페인에서는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유럽, 아세안, 중화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하반기 더욱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페인, 캐나다, 영국, 미국의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추가되는 신규 오프라인 채널 매출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르면 올 3분기부터 달바의 신규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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