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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 추궁하며 저격수를 자처했다. 김 후보자가 수입보다 지출한 돈이 많음에도 재산이 약 8억원 증가한 배경을 지적하며 "유학 비용은 전 배우자께서 내주셨음에도 현금 6억원 정도가 비는 상황"이라며 "축의금으로 받기는 했지만, 처갓집으로 주셔서 수익이 안 잡힌 건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5년간 소득 신고액에 비해 8억원을 세비 외 소득원으로 사용한 것은 맞다고 했다"며 "그 8억원이 왜 문제가 되냐면 2번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추징금 합계액이 2억원, 7억2000만원이고 합치면 9억2000만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코넬대 유학자금 출처 논란과 관련해 "유학비용에 한정해서라도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답변이 '장남에게 송금된 외국환 신고 내역 없다'이다. 도대체 학비와 생활비는 어떤 경로로 전달이 된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희정 의원은 김 후보자와 강신성씨 간 불법 정치자금 관련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강씨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 이분과 관련된 자료 제출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50만원 유학비 등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강씨로부터 반환받을 돈을 받았다고 했다. 그게 무엇인가"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흡을 놓고 공세를 펼쳤다. 곽 의원은 "무자료 총리가 되면 안 되겠다"며 "2018년 1억4000만원 돈 거래 의혹에 대해 빌린 돈을 입금받은 내역, 변제했으면 상환한 내역, 대출받아서 상환했으면 대출받은 내역은 반드시 제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