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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통화요약’에 리벨리온 AI 반도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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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6. 25. 08:51

사진. 리벨리온 아톰 맥스(ATOM-Max)
리벨리온의 대규모 AI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 맥스'./SK텔레콤
SK텔레콤과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국산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 주요 AI 서비스에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양사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탑재한 서버를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패스 스팸필터링 △패스 금융비서 △엑스칼리버 등에 테스트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아톰의 성능 강화판인 대규모 AI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 맥스'를 이들 서비스에 연내 상용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리벨리온 NPU 서버 도입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은 SK텔레콤의 LLM(거대언어모델)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한다. 국산 AI 반도체인 리벨리온의 아톰을 통해 상용 서비스할 경우 국산 LLM이 국산 NPU를 통해 서비스되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가 이뤄지는 셈이다.

양사는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SK텔레콤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국가 간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이 때, 국내 AI 생태계 자립성 강화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LLM, AI 반도체 등을 포함한 국내 AI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가 SK텔레콤의 국산 LLM 기반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 자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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