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기 울음소리 10개월 연속 커졌다…4월 출생아 2만명대 회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5010012931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6. 25. 13:20

통계청, 4월 인구동향
4월 출생아 수 2만717명…34년 만에 최대 폭 증가
혼인도 4.9%↑…13개월째 늘어
자료=통계청 / 그래픽= 박종규 기자
출생아 수가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증가와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8명(8.7%)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2022년(2만1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명대를 회복했고, 증가율도 1991년(8.71%)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늘었다.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8만5739명으로 1년 전(7만9627면)보다 6112명(7.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전년보다 884건(4.9%) 늘었다. 작년 4월 이후 13개월째 전년 대비 늘고 있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도 7만7625건으로 7.5%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져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인 인구 자연 감소는 여전했다. 4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25명(0.8%) 증가한 2만878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4월 인구는 8068명 자연 감소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6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4월 이혼 건수는 7299건으로 전년보다 402건(-5.2%) 줄었다. 1∼4월 누적 이혼 건수도 1665건(-5.5%) 감소한 2만8778건을 기록했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