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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호관세 적용 임박…유예기간 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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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6. 25. 15:35

영국 제외 국가들 여전히 협상 중
베트남 등 동남아 46% 시행 예정
한국,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과제
TRUMP NATO DEPARTURE <YONHAP NO-5000>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UPI 연합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적용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예기간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 중국을 제외한 무역대상국들에 대해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협상에 들어갔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국은 지난 16일이 돼서야 처음으로 영국과 새 무역협정을 체결, 나머지 국가들과의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 10% 기본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유일하게 협상이 체결된 영국의 경우에 10%의 기본 관세는 유지하고 철강 관세 등은 미봉하는 수준에 그치며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도 순탄치 않다. 미국이 하한선이라고 못박은 기본관세 10%에 대해 EU는 보잉 항공기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상호 관세율이 46%에 이르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국은 25% 상호관세를 비롯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해결해야 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통상 대표단은 2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같은 달 27일까지 새 정부 첫 대미 관세 협의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의회에 출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필요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협상 기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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