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옥태훈, 국내 최고 장타자들과 경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5010013096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25. 15:31

26일 KPGA 군산CC 오픈 개막
장타자에게 유리한 긴 전장
장타자 아닌 옥태훈, 2연승 주목
옥태훈이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KPGA
옥태훈이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KPGA
기세를 탄 옥태훈(28)이 긴 전장에서 장타자들과 우승 대결을 펼친다.

국내 최고 파위 히터들의 장타 대결이 기대되는 무대는 26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천61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이다.

이번 대회는 전장이 7611야드로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코스 길이를 감안할 때 장타가 없으면 우승까지 가기는 힘들다. 작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장유빈(22)이 파워 장타를 앞세워 승리한 기억이 또렷하다.

이번 대회는 LIV(리브) 골프로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 장유빈이 빠진 가운데 직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옥태훈(28)의 2연승 여부가 관심거리다. 2018년 KPGA 투어에 뛰어들어 우승과 인연이 없던 옥태훈은 지난주 공식 데뷔 이후 125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뿐 아니라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6차례 톱10에 오르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3940.9점)와 상금(6억2211만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69.35타)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옥태훈이 장타자는 아니어서 코스 궁합이 잘 맞는 편은 아니다. 옥태훈은 올 시즌 티샷 평균 비거리 290.2야드로 58위에 위치해 있다. 7번 출전한 군산CC 오픈 2023년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그가 일단 목표를 컷 통과로 제시한 이유다.

옥태훈은 KPGA를 통해 "우승했기 때문에 흐름도 좋고 자신감도 있지만 1차 목표는 컷 통과"라며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에서도 한 시즌 고른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은 컷 통과를 목표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승자 그룹에 들어있는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김백준,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 KPGA 클래식 우승자 배용준,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홍택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의 경우 평균 300야드를 때려 코스 궁합이 괜찮은 편이다.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규는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국내에서 승리를 노린다. 김민규는 "군산CC 오픈은 내게 의미가 깊은 대회"라며 "지난주는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이 모두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선 꼭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 특성상 장타자들의 깜짝 활약도 나올 수 있다. 장타 2위인 박준홍(312.9야드)과 4위 김민준(310.9야드), 304.7야드로 7위를 달리는 이수민 등이 다크호스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