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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 “IP 확장 성공 비결, 유저에게 만족감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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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6.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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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5 개막 현장./ 제공=넥슨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니케의 성공적인 지식재산권(IP) 확장에 관심이 몰린다.

유형석 시프트업 총괄 디렉터는 25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에서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 중에 굿즈라든가 행사를 통해 흑자를 내는 게임이 손가락에 꼽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니케가 굿즈 생산, 오프라인 행사 등을 다양화 한지 약 2년정도 됐다. 게임만의 특수성을 찾고 행사의 디자인 및 퀄리티에 있어 유저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굿즈를 필수 상품 50%, 미들급 상품 40%, 하이라이트 상품 10%로 구성하는 것이 풍부하고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 디렉터 니케의 IP 확장 경험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상품이 성과를 냈던 경험도 밝혔다. 그는 "유니온 아레나의 레드우드 카드는 중고 거래 시장에서 1800만원에 거래되는 이력을 세웠다"라며 "TCG 시장의 예쁜 캐릭터 카드 수요 니즈도 있었지만 IP 확장 시점, 사업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캔배지 판매량이 높았다고 전했다.

일본, 미국 등 각 국가별 시장의 소비문화와 특징도 소개했다. 유 디렉터는 먼저 일본은 IP 확장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평가하면서 오프라인 행사가 수월하게 구축이 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테마의 맞춤형 컨셉에 맞춰 오프라인 행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낭독회, 게임 팬미팅, 연극 등 행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한국에는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행사마다 컨셉 및 테마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권 및 국내에서는 볼거리 중심 행사, 동남아는 2차 창작이 특징으로, 코스프레 모델 활용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헸다.

아울러 2차 창작이나 음악 및 스토리 기반 IP 확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2차 창작물은 열기를 반영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 디렉터는 IP 확장은 팬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단 마케팅 수단으로만 소비되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팬과 함께 만든 기억이 IP를 살리고, 우리가 관리하는 것은 그 기억을 존중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힌편 이날 글로벌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중국 출시 한 달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700만 달러(약 9억 원)가량의 매출을 냈다고 집계됐다. 센서타워는 '니케'의 성공 요인에 대해 △현지 유저 취향과 규제를 모두 반영한 정교한 현지화 전략 △신규 캐릭터 출시에 따른 매출 상승 △텐센트의 중국 퍼블리싱 역량 등을 꼽았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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