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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진청장 “여름배추 생육점검 강화… 기술지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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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6. 25. 17:14

25일 강원 평창군 여름배추 재배지 방문
주산지에 기술지원단 파견… 방제 등 지원
유관기관과 관내 배추농가 방제 여부 확인
여름배추 생육상황 점검2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26일 오전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재배지를 찾아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5일 "여름배추 수확을 마칠 때까지 중앙·지방 기술지원단 합동으로 주산지 병해충 발생 및 생육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날 오전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재배지를 찾아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이같이 말했다.

해당 농가는 농진청이 개발한 여름배추 고온 피해 경감 기술 및 토양병해 방제 기술이 시범 보급돼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배추에 물과 양분을 자동공급하는 스마트 농업기술 '토양수분장력 센서'를 설치했다"며 "햇빛을 반사하고 잡초 발생을 막아주는 양면 비닐(흑백 이중멀칭 비닐)을 덮어 고온기에도 뿌리 주변 온도를 낮출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심기(정식) 전 재배지에 토양소독제와 미생물제를 투입해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 환경으로 개선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농진청은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여름배추·무 주산지에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 영농지도와 병해충 방제 등을 지원 중이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인 탓에 여름작형의 경우 강릉·삼척·태백 등 해발고도 700~900미터 이상 고랭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출하 시기는 7~10월이다.

최근에는 고온과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상을 비롯해 연작, 병해충 증가 등 문제가 복합 작용하면서 여름배추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농진청은 고랭지 배추밭에 정착해 있는 토양 병해충 '씨스트선충' 밀도 저감과 방제를 위해 올해부터 토양소독 및 풋거름 작물 재배를 의무화했다. 이를 위해 약제 및 방제기구 사용료 등 방제비 2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반쪽시들음병' 방제를 위해 공적 방제 농가에 방제용 미생물제제를 이달 하순까지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여름배추 주산지 시·군농업기술센터 공동 기술지원반과 함께 관내 배추농가 방제 여부도 파악한다. 병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 맞춤형 기술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권 청장은 "7~8월은 장마, 고온으로 배추 생육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토양 유실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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