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서 승점 1도 못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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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도르트문트(독일)와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조별리그 3경기 전패로 승점을 1도 따내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지며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던 도르트문트전 역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울산을 누른 도르트문트는 승점 7(2승 1무)로 16강에 올랐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고 독일 분데스리가 4위를 차지한 독일 명가의 체면을 지켰다.
마멜로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0-0으로 비긴 플루미넨시(1승 2무)가 도르트문트에 이어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마멜로디(1승 1무 1패)는 F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울산은 수비 벽을 두껍게 치고 전반부터 몰아치는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고전을 거듭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전반부터 큰 점수 차로 무너질 뻔했다. 계속 기회를 노리던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김민혁과 몸싸움을 이겨낸 조브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스벤손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0을 만든 뒤에도 도르트문트는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끔씩 울산의 역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큰 위협은 되지 못했다. 울산은 끝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