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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지금 온갖 악법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대적인 준비와 여론전으로 맞서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지역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 출장이나 지역 활동으로 바쁘겠지만 가급적 자제하고 상임위별로 장관 인사청문회도 꼼꼼하게 준비해달라. 당내 기구 구성에 솔선수범해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를 지지해준 국민들께서 느낄 허탈감과 무력감을 보듬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우리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열패감이 남아 있다면 지금 이 시간 이후 모두 털어내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거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 당선 축하금이라는 비판을 받는 30조원 규모의 현금 살포성 추경, 대·중소기업 모두 반대하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송미령 장관이 농업의 미래를 망칠 것이라고 반대했던 농업 4법 등 우리가 과거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폐기했던 온갖 악법도 전부 우격다짐으로 통과시킬 태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에 해악을 끼치고 국론 분열을 야기할 이재명표 악법들의 일방 통과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은 현실적으로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비록 소수 야당이라고 해도 지금 국민들께서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우리 야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의 노력으로 김 후보자가 도덕성도 없고 능력도 없는 총리 무자격자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얘기하고 민생을 얘기하고 협치를 강조하더라도 김 후보자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그 진정성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무능하고 부도덕한 김 후보자 지명 철회가 최고의 경제정책이고 협치 복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