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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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은 선수 능력에 따라 가장 낮은 선발급부터, 우수급, 가장 높은 특선급으로 나눠 운영 된다. 매년 상·하반기 각각 성적에 따른 등급 심사가 행해진다. 특히 특선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슈퍼특선은 전체 경륜 선수 500여 명 가운데 단 1%인 5명만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다. 매년 등급심사를 앞두고 슈퍼특선 명단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류재열은 최근 발표된 2025년 하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에서 슈퍼특선에 진입했다.
류재열은 지난해 하반기 막바지에 전원규, 양승원 등 당시 슈퍼특선 강자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특급활약을 펼치며 슈퍼특선 진출이 유력했다. 그러나 막판까지 다툼을 벌였던 인치환에게 밀려 최강자 반열에 오르는 것이 무산됐다.
류재열은 올해 25회차(20~22일) 기준 1착 18회로 경륜 양대산맥 임채빈(1착 30회), 정종진(1착 22회)에 이어 다승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기존 슈퍼특선 양승원(1착 16회)보다 나은 기록이다. 류재열은 승률, 연대율에서도 양승원에 앞서 있다.
류재열과 더불어 황승호 역시 2019년 이후 5년만에 슈퍼특선에 복귀했다. 황승호는 팀이 아닌 개인 훈련을 하는 데다 주 전법이 마크·추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승급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등급심사에서는 류재열과 황승호 외에 경륜 '양대 산맥' 임채빈과 정종진이 슈퍼특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월에 다소 주춤했던 양승원도 6월부터 제기량을 찾으며 슈퍼특선을 유지했다. 반면 전원규와 인치환은 류재열과 항승호에게 슈퍼특선의 자리를 내줬다.
이번 등급 심사 결과 승급 72명, 강급 70명 등 총 142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바뀐 등급은 내달 4일 열리는 27회차 경륜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