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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20만7724톤…전년比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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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6. 26. 15:03

제철·제강업>발전업>시멘트제조업>석화제품업 순
"오염원 자율적 관리 유도해 대기질 개선 정책 견인"
연합 굴뚝
작년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과 굴뚝 수가 늘었는데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감소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20만7724t으로 전년(22만441t)과 비교해 5.8% 감소했다.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은 965곳으로 전년보다 22곳(2.3%) 늘었다. 기기가 부착된 굴뚝 수는 3589개로, 전년(3383개) 대비 6.1% 증가했는데도 줄어든 것이다. 굴뚝당 배출량이 58t으로 전년의 65t보다 10.8% 줄면서다.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관리되는 대기오염물질 7종의 2024년 업종별 배출량은 제철·제강업이 6만5846t(전체의 3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발전업 6만439t(29.1%), 시멘트제조업 4만3851t(21.1%), 석유화학제품업 2만3534t(11.3%) 순이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2022년도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중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2016년부터 감소 추세다.

환경부는 " 이는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폐쇄, 사업장 배출 관리 강화 등의 발전·산업 부문의 적극적인 감축 정책 시행 효과와 석탄·B-C유를 LNG로 바꾼 연료 사용의 변화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장의 이의신청 등 검증을 거친 후 오는 27일 확정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통계와 함께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확정된 내용은 대기배출부과금 산정, 사업장 대기배출허용총량 산정 등 행정자료로도 활용된다.

양한나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이용한 배출량 산정 방식은 가장 신뢰성이 높은 방법이며, 앞으로도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오염원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해 국내 대기질 개선 정책을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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