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4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7%…전월比 0.04%p ↑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7010014208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6. 27. 06:14

기업·가계대출 전반 상승세…연체채권 정리 감소 영향
금감원 “자산건전성 관리·선제적 채무조정 유도”
화면 캡처 2025-06-27 061140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보다 감소한 탓으로,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적극적인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적극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0.53%)보다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은행들이 분기 말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연체채권 정리를 늘린 데 대한 기저효과라는 것이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4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4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0.62%)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0.0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과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각각 0.83%, 0.89%를 기록해 0.0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4%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집계돼 전월 말(0.41%)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6%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 및 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에 선제적인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