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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친한파 23선 미 하원의원 랭글 추모식, 미 의회서 초당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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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6. 27. 10:02

랭글 전 하원의원 추모식, 최초 흑인 세입위원장 지낸 세입위서 개최
펠로시 전 하원의장·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 등 초당적 참석
조현동 대사, 국회 추모결의안 유족에 전달
랭글
하킴 제프리스 미국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부터)·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제이슨 스미스 미국 연방 하원 세입위원장 등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빌딩에서 진행된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으로 5월 26일(현지시간) 별세한 찰스 랭글 전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추모식이 26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빌딩에서 초당적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랭글 전 의원이 2007~2010년 연방 하원 역사상 최초로 흑인 세입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을 기념해 롱워스 빌딩 내 세입위원회에서 세입위와 블랙 코커스(아프리카계 의원 모임) 주최로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민주)·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공화)·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민주)·이벳 클라크 블랙 코커스 공동의장(민주) 등과 주현동 주미 한국대사, 그리고 랭글 전 의원의 장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 외교사절로서는 유일하게 초대된 조 대사는 추도사에서 전날이 랭글 전 의원이 한국과의 역사적 인연을 맺게 된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었다며 고인은 한·미가 공유하는 희생과 신뢰의 상징이자, 당파를 초월한 실천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를 몸소 구현해 보인 한국의 진정한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조현동 랭글 의원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오른쪽)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빌딩에서 진행된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 추모식에서 랭글 전 의원의 장녀 앨리샤 랭글 여사에게 국회의 추모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도 랭글 전 의원이 항상 한국을 자신의 일부처럼 생각했으며 한국전쟁 후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에 감동하고 자부심을 가졌었다고 전하면서 고인의 소중한 유산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고 한국대사관이 알렸다.

조 대사는 이날 한국 국회가 본회의에서 의결한 랭글 전 의원 추모결의안 내용을 소개하고, 랭글 여사에게 이를 전달했다. 이 결의안은 고인의 모교인 뉴욕시립대에 전시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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