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 전 하원의원 추모식, 최초 흑인 세입위원장 지낸 세입위서 개최 펠로시 전 하원의장·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 등 초당적 참석 조현동 대사, 국회 추모결의안 유족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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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제프리스 미국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부터)·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제이슨 스미스 미국 연방 하원 세입위원장 등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빌딩에서 진행된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으로 5월 26일(현지시간) 별세한 찰스 랭글 전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추모식이 26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빌딩에서 초당적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랭글 전 의원이 2007~2010년 연방 하원 역사상 최초로 흑인 세입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을 기념해 롱워스 빌딩 내 세입위원회에서 세입위와 블랙 코커스(아프리카계 의원 모임) 주최로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민주)·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공화)·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민주)·이벳 클라크 블랙 코커스 공동의장(민주) 등과 주현동 주미 한국대사, 그리고 랭글 전 의원의 장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 외교사절로서는 유일하게 초대된 조 대사는 추도사에서 전날이 랭글 전 의원이 한국과의 역사적 인연을 맺게 된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었다며 고인은 한·미가 공유하는 희생과 신뢰의 상징이자, 당파를 초월한 실천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를 몸소 구현해 보인 한국의 진정한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조현동 랭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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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오른쪽)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빌딩에서 진행된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 추모식에서 랭글 전 의원의 장녀 앨리샤 랭글 여사에게 국회의 추모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도 랭글 전 의원이 항상 한국을 자신의 일부처럼 생각했으며 한국전쟁 후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에 감동하고 자부심을 가졌었다고 전하면서 고인의 소중한 유산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고 한국대사관이 알렸다.
조 대사는 이날 한국 국회가 본회의에서 의결한 랭글 전 의원 추모결의안 내용을 소개하고, 랭글 여사에게 이를 전달했다. 이 결의안은 고인의 모교인 뉴욕시립대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