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유형 중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제공이 3분의 1
사업자 69.1%, 디지털 신기술 활용…AI 활용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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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가통신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4조의2에 따라 2021년부터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체 부가통신사업자(1만7297개사) 가운데 자본금 1억원 이하 및 휴·폐업 사업자를 제외하고 5942개 사업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했다. 이중 자본금 1000억원 이상 사업자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이하 사업자에 대해서는 표본조사를 통해 총 1416개 사업자가 응답했다.
실태조사에 응답한 부가통신사업자는 대기업 19.9%, 중견기업 21.5%, 중소기업 58.5%로 구성됐으며, 이들 부가통신사업자 중 45.9%(650개)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집계됐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대기업 24%, 중견기업 25.2%, 중소기업 50.8%로 구성돼 대기업 비중이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비중보다 4.1%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2023년)은 대표 서비스 기준 음식 배달 및 여행·숙소 예약 등 서비스 제공 유형이 32.7%,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유형 28.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 유형 15.5%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중 66.5%의 사업자가 2개 이상의 유형의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은 서비스 34.9%, 콘텐츠 22.2%, 재화 20.0% 등으로 조사됐으며,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의 유형을 겸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총매출은 2472조6000억원으로 추정, 전체산업매출의 2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436조원, 이중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3조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각각 32.8%, 25.1% 성장했다.
부가통신사업자의 디기털 기술 활용 관련 조사결과, 응답한 부가통신사업자의 69.1%가 1개 이상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업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인공지능 활용 비율이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보다 높은 것(부가통신 42.9%, 플랫폼 50.2%, 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 △산업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 부족 △인프라 비용 부담 △모호한 규제 또는 규제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관계자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사업자의 애로사항 등 부가통신사업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부가통신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