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시장, 주민 스스로 마을 관리하고 이끄는 새로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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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에 따르면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춰 도시재생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준비단계인 '기반구축 단계'를 비롯해 '사업추진 단계','지속운영 단계'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기반구축 단계 공모에는 의왕시를 비롯해 도내 10개 지역이 신청했다. 지난 5월 14일 1차 평가와 6월 24일 종합 발표평가를 거쳐 내손2동이 최종 7개 선정지에 포함됐다.
사업 선정지인 내손가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해제된 구역으로 지난 2022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주거환경이 악화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속화됐던 지역이다.
이 지역은 전체 건축물의 약 97%가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들로 구성돼 있으며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기반 시설 부족과 관리 부재 등으로 인해 도시 기능 전반이 침체된 상태였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해당 지역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약 18억원(도비 50%, 시비50%)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된 단독주택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중심의 마을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집수리 지원 50호 △노후 담장 철거를 통한 '내 집 앞 주차장' 시범 조성 10가구 △타운매니지먼트 기반의 마을관리 시스템 도입 △주민참여형 공공서비스 확대 등이다.
시는 단독 주택지의 희소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주택의 효율적 관리 방식을 접목한 '공동관리 모델'의 도입을 통해 내손2동 일대를 마을 단위 소독·방역, 재활용 교육, 방범등의 일상적 서비스가 주민 스스로에 의해 운영되는 자립형 공동체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주민 스스로가 마을을 관리하고 이끄는 공동체 기반의 도시재생을 실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내손2동이 시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