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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봄철 DMZ 일원에서 한국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9종이 관찰된 것을 비롯 생태환경 모니터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지역주민 대상 생태교육도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을 조사하고 기록함으로써 DMZ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생태분야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해, DMZ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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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는 지역주민, 해설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DMZ 생태보전 리더 양성교육을 실시해 도민들의 생태역량을 높였다.
고양과 김포에서는 104명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하며 DMZ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를 찾아가는 현장체험도 병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 만족도는 93.4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어 6월에는 파주와 연천에서 119명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해 DMZ 생태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렸다.
도는 하반기에도 DMZ 일원의 종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통선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에서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DMZ 생태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놀이·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미정 도 DMZ정책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DMZ 일대 생물종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생물종 변화 관찰과 서식지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주민들이 DMZ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DMZ 생태환경 정책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해당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