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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와 각 분야가 고도·전문화된 사회 환경을 반영해 검찰도 새롭게 변모해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검찰 개혁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과 논의를 통해 국민과 언론, 검찰 내부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수호하는 핵심 부처로서, 우리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평온한 삶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디지털 형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존 전례에 따른 관행적이고 기계적인 업무 처리가 아니라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검찰이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에 대한 형사사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형사사건을 주로 다룬 대표적인 '비(非)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사법시험 합격 후 2000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1차장·2차장을 역임하고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9일 대통령실은 신임 차관을 임명하면서 "이 차관은 비 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