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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투르크메니스탄에 ‘물산업 사절단’ 파견…韓 물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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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6. 30. 15:00

외교부와 환경부가 국내 물기업의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7월 1일부터 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에 '물산업 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에는 우리 물산업 기업 10개사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절단은 물 분야에서 민관협력 형식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 파견되는 첫 사례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물관리 기술이 투르크메니스탄의 기후위기 대응 및 물 문제 해결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카라쿰 운하의 노후화로 인한 누수 문제 △주변 국가들과의 수자원 분쟁 △세계적으로 높은 1인당 물 사용량 등 다양한 물 관련 현안을 가지고 있어 효율적 수자원 보존 및 관리를 위한 물산업 수요가 높은 국가다.

사절단은 7월 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물산업 협력 학술회(세미나)'를 개최한다.

먼저 양국 정부에서 물관리 정책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양국의 물관리 유관기관에서 물 관련 현황 및 추진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물기업들은 △디지털 기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정수·하수처리 기술 △물에너지 융합 솔루션 등 국내 물기술과 우수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2일에는 카라쿰 운하 및 인근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주요 물관리 기반시설 현장을 방문해 투르크메니스탄이 겪고 있는 물문제 해결 방안을 현장에서 함께 모색한다.

3일에는 물산업 협력 간담회를 통해 우리 물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제품의 현지 적용 가능성, 사업유형 발굴 등을 현지 기관·기업과 논의할 예정이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주요 협력국이자 오랜 기간 중앙아 협력포럼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물 분야 협력이 한층 심화되고, 우리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기반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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