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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1위 KIA, LG도 위협하는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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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30. 18:03

4위 KIA, 6월 15승 쓸어 담아
전반기 3위 이상 목표도 가능
KIA-롯데 주말 3연전 빅매치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저력이 무더운 여름에 들어서면서 발휘되고 있다. 6월 최고 승률을 기록한 KIA와 무너지지 않고 3위를 수성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주말 빅매치로 떠올랐다.

KIA는 지난 29일 LG 트윈스를 12-2로 꺾고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4위 KIA는 시즌 41승 3무 35패로 1위 한화 이글스(45승 1무 32패)에 –3.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4월 12일 최하위로 떨어졌던 KIA의 반등은 날씨가 더워지는 6월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KIA는 6월 15승 2무 7패(0.682)를 거둬 월간 승률 1위를 확정했다. 이 기간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은 KIA뿐이다.

KIA는 핵심 주전이 상당수 빠진 가운데 반등을 이뤄내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오선우, 김호령, 김석환, 고종욱, 박민, 김규성 등 그동안 주전 선수로 뛰지 못했던 야수들이 6월 동안 큰 힘을 보탰다. 한 달간 팀 내 최고 타율(14경기 0.375)을 친 고종욱을 비롯해 마운드에서는 성영탁(13경기 평ㅤㄱㅠㅈ자책점 1.17), 이호민(6경기 1.19) 등 영건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아울러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 박찬호, 전상현, 조상우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준 것도 컸다.

7월에는 내심 1위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햄스트링)과 나성범, 김선빈 7월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KIA는 이번주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른다. 6연전에서 4승 2패 이상을 거둘 경우 전반기 3위 이상을 넘어 1위 도약도 남의 얘기는 아니다.

예상을 깨고 전반기 막판까지 3위를 수성하고 있는 롯데는 1.5게임차로 추격해온 KIA 뿌리치기에 사활을 건다. 롯데는 30일 기준 43승 3무 34패(승률 0.558)로 3위다. 1위 한화 이글스와는 2게임, 2위 LG는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매년 봄에만 좋은 성적을 내다가 여름이 시작하면 추락하던 롯데는 황성빈, 나승엽, 윤동희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고 5월까지 에이스로 활약하던 박세웅이 이탈한 와중에도 성과를 냈다.

롯데는 전반기 남은 9경기에서 현재 자리를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2위 LG 자리를 노려본다는 심산이다. 4위 KIA의 추격을 뿌리치는 것도 과제다. 따라서 주말 KIA 원정 3연전이 전반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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