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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달 전대까지 ‘송언석 원톱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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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6. 30. 17:51

오늘 상임전국위 열고 새 비대위 구성
혁신위 구성 대신 전당대회 준비 집중
당권 도전 나경원·안철수·장동혁 유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8월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겸임한다.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30일 종료되며, '송언석 원톱 체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보수의 힘을 키울 때"라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보수 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 논의에 착수한 뒤 "내일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맡아서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내일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의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에는 4선의 박덕흠, 재선 조은희, 초선 김대식 의원 등이 내정됐다. 원외 인사로는 박진호 당협위원장과 홍형선 화성시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공약한 '혁신위' 구성은 잠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혁신위 구성은 여러 가지 상의는 하고 있으나,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당권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로는 나경원·안철수·장동혁 의원이 유력하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 반환 농성에 돌입했다. 안 의원은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을 훑으며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고, 장 의원은 '미래를 여는 보수' 기치를 내걸고 당권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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