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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빛 본 경동나비엔… 친환경 매출 비중 첫 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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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6. 30. 18:02

매출액 9970억… 전체 비중의 74%
콘덴싱 보일러 등 제품 대중화 덕
英 산업박람회서 친환경 제품 홍보
"탄소중립 흐름 맞춰 ESG 소비 선도"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경영 방침을 내세운 경동나비엔이 친환경 제품 개발·친환경 R&D 등 체계적인 환경경영방침을 수립해 업계의 ESG를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 제품의 대중화에 나선 결과, 친환경 매출 비중이 사상 최초로 70%를 돌파하는 등 경영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지난해 콘덴싱 보일러·콘덴싱 온수기·친환경 냉매와 인버터 기술을 결합한 콘덴싱 보일러 등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9970억으로 전체 매출에서 74%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제품 판매 매출액이 전년 대비 8%p 증가한 덕분이다.

경동나비엔은 온실가스·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목표를 수립·진행해 왔다. 공장 내 전동 지게차 7대를 납산에서 리튬 인산철 배터리로 교체해 지게차 충전 전기 사용량을 약 2만3100kWh를 절감했다.

무인운반차 도입·컨베이어 리프트 설치 등을 통해 공장 내 지게차 6대를 바꿔서 전기를 9583kWh 감축했다.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략의 목적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법인에는 약 1985㎡ 면적의 건물 지붕·주차장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해 지난해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 서탄 공장에는 42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는 올해 안으로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3만5615tCO2eq(이산화탄소 등가량)로 목표(3만5372tCO2eq)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도 경기도 평택 서탄공장 내 지게차를 '제로화'할 계획이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장 내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 보호·자원 순환의 가치 확산을 위해 친환경 캠페인 '한 번 더 콘덴싱'을 추진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5월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리사이클링 키링을 증정했으며 9월에는 국민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폐보일러의 고철을 활용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가치의 재발견'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복합 문화 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협업해 '한 번 더 콘덴싱 : 가치의 재발견' 전시회를 진행해 7월 말까지 수명이 다한 콘덴싱 보일러를 학생들의 창의력으로 재탄생시킨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설치·건축 관련 산업박람회 '인스톨러 쇼 2025'에 참가해 히트펌프·콘덴싱 보일러·캐스케이드 시스템 등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 개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투자 과정에서 환경 위험과 기회 요인을 자세히 분석하고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방안을 적극 모색해 고객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에너지원인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수소 보일러 개발 기술을 확보하는 등 ESG 소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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