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최민희 과방위원장, 정청래 당대표 후보 공개 지지선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9010005212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7. 09. 11:27

“내게도 당대표 선택할 권리 있어, 언론과 맞서 싸우며 개혁 최전선 있던 분”
대화하는 최민희 위원장-김현 의원<YONHAP NO-3260>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 간사와 최민희 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정청래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자 "당대표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내게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지지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9일 "개별적으로 (지지)답변한 것인데 많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제게도 당 대표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있지 않은가"라며 이 같이 공개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이유없이 익명의 비난 문자를 받아도 수긍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정활동을 잘하지 못해 받는 비난은 감수하더라도 당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민주주의적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당의 흐름을 보다 굳힌 마음이다. 다수 국회의원들은 (박찬대)후보를 지지한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잘 하셨고 당연히 당내 영향력이 크다. 그렇다고 모든 의원들의 생각이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 의원을 지켜봐왔다. 언제나 언론과 맞서 싸웠고 개혁 최전선에 있었다. 친노(친노무현)계이며 비주류였고 친명(친이재명)계면서도 권력을 갖지 못했으나 민주당의 한 기둥으로 굳건히 개혁의 최전선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통수를 맞아 억울하게 낙천하고도 '정청래에겐 탈당은 없다'며 울며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라며 "어쩌면 당내 다수 유력의원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청래여서 지지하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손학규와 김한길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이 있다. 친손과 친김이 누구였는지 우리는 다 안다. 그들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노사모를 '정체 모를 모바일 세력'이라고 매도한 것도 기억한다"며 "그러나 모두 잊기로 했다. 이재명 당시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킨 분들, 테러를 당했을 때 역풍을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자 했던 분들이 지금 주류로 주요 자리에 계신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 과거는 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많은 분들이 저를 비난하고 압박하며 당당하게 정청래를 지지하라 하셨다. 그 말에 따르겠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저는 적극적으로 정 후보를 지지하겠다. 그의 당원주권 확대공약을 특히 열심히 홍보하겠다. 노무현의 꿈을 이어받아 언론개혁과 정치개혁, 정당개혁, 당내 기득권 타파, 당원주권정당을 실현할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