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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개도국 공무원, 韓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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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7. 13. 16:38

전 세계 93개국 지원…18대1 경쟁률 '역대 최고'
한국 자연환경 및 문화 체험 기회도
환경부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3주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제15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과정은 2011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전 세계 27개국 공무원 및 연구원 28명을 비롯해 국내 대학원생 3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 교육과정에 전 세계 93개국에서 416명이 지원해 예년 평균 경쟁률 10대 1을 훌쩍 넘은 18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교육과정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관심과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해부터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보고 의무가 본격화되며 각국의 역량 강화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강의 구성 단계부터 협력을 강화했다.

교육과정은 국제기구와 관련 전문기관 소속 인력들이 직접 방한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강사진은 각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돼 교육의 깊이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주간의 교육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목록(인벤토리) 보고서(NIR) 작성의 기초부터 에너지, 산업공정(IPPU), 농업·산림(AFOLU), 폐기물 등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과 검증 절차에 이르기까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 외에도 참가자들은 남산과 하이커그라운드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격년투명성보고서(BTR)를 제출해야 하지만, 여전히 많은 당사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사회에 신뢰성 있게 보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이번 교육과정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관리 역량을 지원하는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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