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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 학사유연화,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방향 전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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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7. 14. 16:49

"유급·제적 절차는 그대로 진행"
의대증원에 반발해 학교 떠난 의대생들 복귀선언
1년 반 가까이 학교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13일 서울 시내 한 의대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연합뉴스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 선언에 따른 학사유연화 여부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한다, 안 한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학별 학칙과 복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관계 부처 및 대학들과 협의해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학사유연화는 없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선 셈이다.

앞서 의대생들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중단했으며, 지난 1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를 통해 전원 복귀를 선언했다. 이들은 복귀와 함께 정상적인 학점 이수를 위한 유연한 학사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차 부대변인은 "학사유연화에 대한 부분은 결정된 바 없고, 다양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관련 단체와의 협의에 대해서는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장과의 소통과 의견 수렴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유급 및 제적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차 부대변인은 "현재 기준으로는 해당 조치에 달라진 부분은 없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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