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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선거에서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도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고 위원장과 김승욱 전 도당위원장이 출마해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선거 결과 대의원 총 274명 중 257명이 투표에 참여해 93.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 위원장이 과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고 신임 도당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고 위원장은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제주 남부 지역의 당 조직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 당선으로 제주도 내 국민의힘 조직 정비와 당세 확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신임 도당위원장 체제 출범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조직 개편과 후보자 발굴에 본격 나선다.
고 위원장은 "위축된 당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크고, 중앙의 이슈가 제주도까지 많이 전달 됬는데, 잃어버린 민심에 대해서 개인적인 반성과 의지를 반영 하여 당의 위상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안을 고민 중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할것이고, 제주도를 위하는 최선의 인재들을 선발하여 실추된 당의 이미지와 어려운 제주도 경제상황의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동국대 경찰학과를 졸업하고,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을 역임하였으며, 제주출신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장(치안감)을 역임한 경찰 행정 전문가이다. 2024년 22대 총선에 서귀포시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