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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골칫거리 녹조 꼼짝마”…강원도, 선제적 모니터링·사전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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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07. 22. 11:22

수자원공사, 원주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조류대책협의회’ 구성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 전략 ‘선제적 모니터링·사전조치 강화'…2단계는 신속제거·정수처리 강화
강원특별자치도청사2
강원특별자치도는 여름철 녹조로부터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조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여름철 대표적 골칫거리인 녹조 방지에 적극 나선다.

강원도는 22일 도내 각 시군,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유관기관과 함께 '조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협력체계 구축과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녹조 대응 1단계 전략은 '선제적 모니터링 및 사전조치 강화'다. 우선 녹조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4개 호수(춘천호, 의암호, 횡성호, 소양호) 내 14개 지점을 선정해 매주 1회 공동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강원도와 시군,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월부터 야적퇴비장, 가축분뇨처리시설, 군부대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 오고 있다. 5월부터 드론을 활용한 수질오염 감시 활동도 병행하며 점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도내 취·정수장에서는 지난 5~6월 녹조 발생시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녹조 유입차단 장치와 선택적 취수, 활성탄 주입장치 등 사전점검을 실시해 정수처리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폭염 및 호우로 인해 소양호 상류에서 녹조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조류차단막과 녹조제거장치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녹조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녹조 대응력 강화를 위해 녹조감시 CCTV 및 녹조제거선, 물순환장치 2대, 수면포기기 10대, 수류확산장치 5대 등 신규설비를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녹조 대응 2단계는 녹조 발생시 신속제거와 정수처리 강화다. 유관기관과 비상대응 체계인 '녹조대응 상황반' 운영을 통해, 긴밀하고 신속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녹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조류차단막과 오일펜스를 다중으로 설치하고 녹조제거선, 수면관리용 선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녹조제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조류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녹조 발생후 조치는 시·공간적으로 제약이 많으며 인력·장비 등 행정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녹조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책에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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