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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어찌 해외로”…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국외연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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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구성서 기자

승인 : 2025. 07. 23. 17:47

수해·폭염 상황 고려해 재난 대응에 총력 방침
일상 회복은 언제
23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수해 지역에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있다. /연합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8월에 추진 예정이던'신재생에너지 국외연수'를 취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사전 계획돼 온 사업으로, 해외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기술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도내 시군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협의회는 △에너지 자립형 도시 구축 △탄소중립 지역 모델 탐색 △재생에너지 인프라 기술 벤치마킹 등 다양한 정책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연이은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시작된 시점부터 국외연수 추진 취소를 검토해 왔으며, 현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연수 일정을 강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협의회 임원들과 릴레이 전화통화를 한 후 일정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협의회 임원을 맡고 있는 시장·군수들은 일치된 의견으로 "재난으로 고통받는 도민들이 있는 상황에서 국외연수를 강행하는 것은 공감받기 어렵다"며 "시민 안전과 재난 대응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지만, 시기와 방식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는 국내 전문가 초청 정책포럼이나 온라인 국제교류 등으로 대체해 실질적인 정책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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