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이 키우기 넘버 1”…인천시,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 유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4010013881

글자크기

닫기

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7. 24. 09:24

출생아 수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으로 출생률 상승 견인
noname01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인천) 그래프/인천시
인천지역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7월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총 686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8명이 증가해 12.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충북(11.4%)과 대구(10.9%)도 10%선을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10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1~5월 혼인 건수도 565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해 결혼과 출산 모두에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결혼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맞춤형 지원 정책의 확대가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출산 의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저출산 정책인 '아이플러스(i+) 1억드림'을 시작으로 '아이플러스(i+) 집드림', '아이플러스(i+) 차비드림'에 이어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아이플러스(i+) 맺어드림',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까지 총 6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출생률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플러스(i+) 1억 드림'정책은 태아부터 만 18세까지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동에게 1억 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약 1만8000명의 임산부에게 교통비 지원, 1만여 명에게 천사지원금, 2만1000여 명에게 아이 꿈 수당이 지급됐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산모 대상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도 지난 2월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1100명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아이플러스(i+) 집드림' 사업인 '천원주택' 입주가 본격 시작됐고, 결혼 장려 정책인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은 1·2회차 모두 50% 이상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돌봄 환경 마련을 위한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도 군·구와 재원 부담 협의를 마치고 본격 추진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온 정책들이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시민들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출생률 상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