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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는 세상, 모두의 1층’…남양주시 내 18개 점포에 ‘경사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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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구성서 기자

승인 : 2025. 07. 30. 16:30

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와 남양주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한 소규모 점포 모습. /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 내 18개 소규모 점포에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다.

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턱없는 세상! 모두의 1층!'이라는 슬로건으로 남양주시와 남양주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동약자의 일상생활 접근성 개선을 위한 '소규모 점포 경사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당초 12월말까지 끝낼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청과 참여로 조기에 완료됐다.

경사로 지원사업은 1층 주출입구 단차 때문에 휠체어 이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규모 점포의 경사로 설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살아가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자립생활의 기본적 토대가 된다.

경사로 설치는 남양주 전역 18곳에서 진행됐다. 별내동 3곳, 별내면 1곳, 오남읍 3곳, 수동면 3곳 화도읍 8곳 등에서 현장 실사를 통해 소규모 가게의 구조와 특성에 맞게 안전성과 미관을 고려하며 설치했다.

경사로가 설치된 한 소규모 점포의 사장은 "그동안 휠체어를 탄 손님이 방문하면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제는 (점포 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사로 하나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유모차를 동반한 사람도 매장에 편하게 들어올 수 있어 손님이 늘어날 것 같다"고 좋아했다.

강민수 다산센터장은 "남양주시에서 '턱없는 세상 모두의 1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며 "경사로 지원 사업이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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