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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실사판? 조정석 빼닮은 의대 교수 유튜브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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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01. 14:23

원주세브란스 유영명 교수
드라마 캐릭터 겹치며 네티즌 관심
'조정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유영명 교수./원주연세의료원 유튜브 캡처
강원 원주의 한 대학병원 유튜브 채널에 조정석과 닮은 의대 교수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에서 조정석이 맡았던 역할명을 넣어 '현실판 이익준'이라고 열광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유영명 교수다. 그의 모습은 지난 7월 2일 원주연세의료원 유튜브 채널 '병원인의 삶' 시리즈를 통해 소개됐다.

영상에는 유 교수가 회진을 돌며 환아를 돌보는 모습과 보호자와 진료하는 장면 등 병원에서의 24시간 일상이 담겼다.

화면에 등장한 유 교수는 선하고 총명한 눈매, 코, 얼굴형 등 외모가 배우 조정석과 많이 닮았다. PD가 "약간 조정석 같다"고 언급하자, 유 교수는 웃으며 "몇 번 들어봤다"고 답했다. 조정석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간담췌외과 부교수 '이익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조정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유영명 교수./원주연세의료원 유튜브 캡처
유 교수는 소아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턴 때 소아과 선생님들의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유 교수는 "소아과 의사지만 사실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폭탄 발언을 하면서도 "소아과를 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 학생들에게도 '아침에 출근이 즐거운 과를 선택하라'고 조언하는데, 나는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의 소아과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수가 문제와 소송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클 것"이라며 "예전에 '우리 아이가 잘못됐다'며 살해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유 교수가 극중 이익준을 닮은 것은 외모 뿐만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유 교수가 인턴 시절 만난 같은 과 선배와 결혼한 점,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습 등 드라마 속 이익준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점이 많아 누리꾼들은 '실사판 슬의생'이라며 열광하고 있다.

'조정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유영명 교수./원주연세의료원 유튜브 캡처
누리꾼들은 "조정석이 페이크 다큐 찍은 줄 알았다", "자전거 타는 모습까지 똑같다", "옆모습 완전 똑같다", "이익준 그 자체" 등의 댓글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익준과 유 교수를 비교한 캡처 이미지도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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